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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형 AI 인재 육성 전략 연구

날짜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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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제 목 : 기업가형 AI 인재 육성 전략 연구
    • 2. 연구 목적 및 필요성
    • 인공지능(AI)은 증기기관, 전기, 인터넷에 비견되는 범용기술로서 경제와 사회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AI 기술은 지닌 막대한 잠재력 에도 불구하고 기술 그 자체만으로는 경제적 가치를 실현할 수 없으며, 사업화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경제적 가치가 실현된다. 여기서 고급 AI 인재의 역할이 핵심적이다. 기술사업화 과정은 특히 AI와 같은 하이테크 분야에서 더욱 복잡하고 어려운 양상을 보인다. 하이테크 분야에서는 기술적 불확실성과 시장 불확실성이 동시에 높기 때문이다. AI 기술은 이러한 이중적 불확실성이 특히 높은 영역으로, 성공적인 기술사업화를 위해 서는 고도의 기술적 이해와 전문지식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고급 AI 인재를 ‘기업가형(entrepreneurial) 인재’로 양성 하는 정책적 접근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AI 기술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는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다. 또한 AI와 관련된 기술적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 에서 고급 AI 인재는 AI 기술이 지닌 잠재력을 경제적 가치로 실현할 핵심 주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의 AI 인재 정책은 대부분 연구자 양성 및 산업기술인력 공급에 방점을 두고 추진되어 왔다. 여기에 기업가로서의 경력 경로를 AI 인재 양성의 주요 목표로 추가 함으로써 AI 인재가 다양한 방식으로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정책 모델을 수립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창업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서, 고급 AI 인재의 경력경로를 다양화하고 확장하는 포괄적인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
    • 3. 연구의 구성 및 범위
    •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구성 및 범위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기업가정신에 대한 개념적 설명을 정리하고, ‘기업가형 AI 인재’의 개념을 도출한다. 둘째, 고급 과학기술 인재를 기업가형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해외(EU, 미국, 중국) 및 국내의 정책사례를 분석한다. 셋째, 국내 고급 AI 인재의 기업가정신 현황과 인식 수준에 대해 살펴본다. 국내 고급 AI 인재를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AI 기술 관련 전공의 대학원생 351인과 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산업계 종사자 364인을 포함해 총 715인의 응답결과를 확보 하였으며, 응답결과를 토대로 기업가정신 관련 특성과 인식, 창업 의지, 보유 경험 등을 분석한다. 넷째, 고급 AI 인재의 창업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도출하기 위한 실증 연구를 실시한다. 창업은 개인이 투자해야 하는 자원과 부담해야 하는 책임 및 리스크가 평균적·전형적으로 크기 때문에 가장 적극적이고 위험감수적인 기업가적 행동으로 간주 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 같은 가장 적극적인 형태인 창업에 대한 의지에 초점을 맞춘다. 다섯째, 네 개 AI 스타트업 창업자를 대상으로 정책 현장 의견수렴을 실시하여 창업 준비, 기술사업화, 초기시장 진입, 자금조달, 네트워크 확보, 피봇과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정책·제도적 애로사항과 개선수요를 파악한다. 마지막으로, 상기의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기업가형 AI 인재 육성 전략(안)」을 제안하고, 정책 제언을 제시한다.
    • 4. 연구 내용 및 결과
    • 1) 기업가형 AI 인재의 개념 정의
    •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란 용어는 ‘기업가(entrepreneur)’라는 명사와 역할, 능력, 기본자세를 뜻하는 접미사 ‘-ship’이 결합된 합성어로서, 기업가가 갖추어야 할 역할, 능력, 기본자세에 관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기업가에 대한 정의는 시대적 배경과 학문적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제시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정의들을 관통하는 공통적인 요소들이 존재하는데, 대체로 혁신, 기회 포착 및 활용, 그리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실천하는 주체로서의 기업가상(像)을 제시하고 있다. 기업가에 대한 다양한 개념적 논의를 종합하면, 기업가정신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회를 탐색하고 추구하며, 포착된 기회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행동양식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정의에서 핵심적인 요소는 기회 인식, 위험 감수, 혁신 추구, 그리고 가치 창출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가정신은 기업가의 역할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소 상이하게 해석 되기도 하지만, 공통적으로 창업(행위 또는 이에 대한 태도나 의지)보다 넓은 개념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기업가정신에서 말하는 기업가(즉, 앙트레프레너)는 기존 조직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실현시키는 사람을 의미한다.
    • 이러한 기업가정신의 유형은 그것이 발현되는 맥락과 주체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개인 창업가나 창업팀이 주체가 되어 기회를 추구하고 이윤 및 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일반 기업가정신, 기존 기업 내에서 제품이나 비즈니스 혁신이나 시장 개발 등을 통해 신규 사업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사내 기업가정신(intrapreneurship), 사회적 기업가나 비영리단체 임직원이 주체가 되어 사회적 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기업가정신(social entrepreneurship), 교수, 대학 내 연구원, 대학원생이 주체가 되는 학문적 기업가정신(academic entrepreneurship) 등이 대표적이다.
    • 본 연구에서는 기업가 및 기업가정신에 대한 개념적 논의를 바탕으로 ‘기업가형 AI 인재’를 AI 기술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인식하고 혁신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로 정의하였다. 기업가형 AI 인재는 스타트업 창업자뿐만 아니라 조직 내에서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는 사내 기업가(intrapreneur)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2) 해외 및 국내 정책사례 분석
    • 해외 및 국내 사례들은 공통적으로 고급 과학기술 인재가 기술적 전문성을 개발하는 기간인 학위과정 중 또는 직후에 기업가정신을 체득하고 기업가적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스타 트업 연수, 경진대회, 해외 단기연수, 산학 프로젝트, 특화 지원사업을 통한 창업 시도 등 실제적인 경험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체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EU의 EIT Digital, 미국의 IGE, 한국의 ITRC 등의 사례에서는 대학원 교육과정에 기업가정신 교육 을 통합하거나 내재화하여 자연스럽게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기업가적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 교육 관련 사례들(EU, 미국, 한국)에서는 정책 성과로서 고급 과학기술 인재의 실제 창업이 아닌 기업가적 역량 개발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EU의 EIT Digital 박사과정은 실제 창업을 목표로 하는 ‘비즈니스 창출 트랙’뿐 아니라 기존 기업 내 혁신을 지향하는 '인식 및 방향 설정 트랙'을 병행하여 운영함으로써, 기업가 정신이 반드시 창업으로만 발현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미국의 IGE 사업 역시 기업가 정신 관련 교과목 이수, 프로그램 참여, 프로젝트 수행 등을 통해 역량 개발 및 경험 기회를 제공하되, 실제 창업을 하는 것이 필수 요건은 아니다. 한국의 ITRC 사업에서는 기업가적 감각 함양과 연구성과의 확산을 목표로 설정하고, 기업가정신 및 성과확산 프로그램 참가 만족도와 우수사례 발굴 및 홍보노력을 사업의 성과지표로 지정하고 있다.
    • 이러한 정책 사례들은 다음과 같은 함의를 제공한다. 첫째, AI 기술 교육과 기업가정신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통합적 교육 모델의 개발과 확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업가형 AI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기술과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연결짓는 기업가적 사고방식을 체화시킬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고급 AI 인재에 대해 기업가 정신을 체득할 수 있는 경험의 장을 다양화하고 확대하여 기업가적 역량 개발 및 창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취업(구직)만이 유일한 경력경로가 아니라 창업 또한 선택 가능하고 매력적인 경력경로라는 인식의 확산이 필요하다. 기업가정신 교육 및 경험 기반 학습을 통해 연구자나 기술자만이 아니라 창업을 다양한 경력경로 중 하나로서 고려하고 이를 지향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셋째, 기업가형 AI 인재 육성 정책이 단순한 창업지원을 넘어 고급 AI 인재의 경력경로 확장 차원에서 설계되어야 한다. 정책의 성과를 단순히 창업 기업 수로 측정하지 않고, 기업가적 역량의 개발과 기업가적 경력경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중요한 성과로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넷째, 교육적 관점에만 국한하지 않고 기업가정신이 발휘될 수 있는 기술·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 임무지향적 접근이 필요하다. 기업가형 AI 인재의 육성은 교육 프로 그램만으로 완성될 수 없으며, 이들이 실제로 기업가적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창업 자금 지원, 공간 및 인프라 제공, 세제 혜택, 행정 지원, 금융 연계 등 창업과 기업 성장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원 체계가 마련되어야 하며, 대학· 연구기관·기업·투자자·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기업가적 생태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러한 생태계 관점의 접근은 단일 정책이나 프로그램이 아닌, 다양한 정책들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는 정책 조합(policy mix)을 통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 3) 고급 AI 인재의 기업가정신 및 인식 현황 분석
    • 설문조사 결과, 고급 AI 인재는 새로운 기회 추구에 대한 지향성과 자신의 기술적 역량을 기반으로 혁신을 도모하는 데 대한 자신감이 강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경력 경로로서 ‘기업가’를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으며, 전체 응답자의 2/3 이상은 기회와 자원이 있다면 사업(창업)을 시작하고 싶다고 응답하였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대한 자신감, 즉 기술 자기효능감도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아이디어와 기술을 실제 가치로 전환하는 실행 능력에 대한 자신감은 보통 수준이었다. 아이디어의 사업성 및 경제적 가치 평가, 운영비용 추정, 대외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등을 수행하는 능력과 관련된 자신감이 10점 만점에서 5~6점대로 나타나, 기술적 전문 성에 비해 사업화 역량에 대한 자신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 기업가적 활동에 대한 노출도는 보통 수준이지만, 직접 경험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되 었다. 주변 사람 중 최근 2년 안에 창업한 사람이 있는 응답자 비중이 70.1%(대학원생 62.7%, 경력자 77.2%)로, 전체 중 2/3 이상이 기업가적 활동에 일정 수준 이상 간접적 으로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스타트업 근무, 창업동아리 활동, 경진대회· 공모전 참가 등 직접적으로 기업가적 활동을 수행해 본 경험을 보유한 경우는 매우 적었 으며, 특히 대학원생 그룹은 10명 중 1명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스타트업 근무 경험 보유 비중은 전체 26.4%(대학원생 10.8%, 경력자 41.5%), 창업동아리 활동 경험은 전체 16.1%(대학원생 15.1%, 경력자 17.0%), 창업 관련 경진대회·공모전 참가 경험은 전체 14.7%(대학원생 7.1%, 경력자 22.0%)에 그쳤다. 아울러 창업 관련 정규교육 이나 단기교육·세미나·강연 등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비중도 절반에 미치지 못하였다(정규교육 이수 전체 27.7%, 단기교육·세미나·강연 참가 전체 39.7%).
    • 한편, 불확실성과 실패에 대한 인식이 높고, 도전적인 시도에 대한 사회적 정당성 인식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주변에 사업 기회가 존재한다는 데 긍정적 으로 인식한 경우(29.4%)보다 부정적으로 응답한 경우(43.8%)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응답자의 66.3%는 실패로 인한 두려움으로 인해 새로운 사업 시도를 망설이게 된다고 응답하였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련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업을 바람직한 직업 결정으로 생각한다는 데 동의하는 비중(31.6%)보다 동 의하지 않는 비중(40.3%)이 더 높게 나타나, 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충분히 긍정적 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 종합하면, 고급 AI 인재들은 기술적 역량 기반의 혁신 지향성이 강하며 잠재력이 높지만, 기술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실행 역량과 경험, 그리고 심리적 기반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급 AI 인재가 도전적으로 기회를 추구하는 행동이 실행 역량·경험과 환경적 제약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 4) 고급 AI 인재의 기업가적 행동 영향요인 분석
    • 대학원생과 경력자, 두 그룹에서 공통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창업 행동에 대한 태도는 양 그룹 모두에서 가장 강력하고 일관된 예측변수로 확인 되었다. 고급 AI 인재가 창업을 개인적으로 매력적이고 바람직한 경력 경로로 인식할 수록 창업 의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경제적 보상, 자율성, 성취감 등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창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주관적 규범 역시 두 그룹에서 공통적으로 창업 의지와 유의미한 정(+)의 관계를 보였다. 가족, 친구, 동료 등 중요한 타인들이 창업을 지지한다고 인식할수록 창업 의지가 높았 으며, 이는 주변의 인정과 지지가 창업이라는 불확실한 도전을 감행하는 데 중요한 심리적 자원으로 작용함을 보여준다. 셋째, 기술 자기효능감은 두 그룹 모두에서 창업 의지와 부(-)의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기술 개발 및 응용·활용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높을수록 오히려 창업을 덜 고려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AI 인재에 대한 처우가 우수한 상황에서, 기술적 역량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인재일수록 대기업이나 연구기관 등에서 높은 보수와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창업이 상대적으로 더 큰 재정적·경력상 기회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넷째, 창업 관련 경진대회·공모전 참가 경험은 창업 의지와 유의미한 정(+)의 관계를 보인 반면, 기업가정신/창업 관련 교육 이수와 창업동아리 활동 경험의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며 투자자 앞에서 발표하는 등의 실전적 경험이 이론적 지식의 습득보다 창업 의지를 촉발시키는 데 더 효과적임을 보여 주는 결과로서, 실전 경험 기반 학습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다섯째, 주변에 최근 창업한 지인의 존재 또한 두 그룹 모두에서 창업 의지와 유의미한 정(+)의 관계를 나타냈다. 창업 경험이 있는 주변인의 존재는 창업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창업이 실현 가능한 선택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며,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대학원생 그룹에서만 유의미하게 나타난 요인으로는 창업 자기효능감과 자영업자 부모님 여부가 있었다. 대학원생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기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경영 역량을 갖추었다고 믿을 때 창업 의지가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님이 과거 또는 현재 자영업자인 경우 상대적으로 창업 의지가 높았으며, 이는 어린 시절부터 기업가적 활동의 실제를 접하여 창업을 자연스러운 경력 선택으로 인식한 데 기인한 결과로 볼 수 있다.
    • 경력자 그룹에서만 유의미하게 나타난 요인으로는 스타트업 근무 경험, 해외 거주 경험, 성별, 정규직 여부가 확인되었다. 스타트업 근무 경험을 보유한 경력자의 창업 의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스타트업 근무가 창업 환경에 대한 사전적 경험으로서 창업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현 가능한 행동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유년기나 청소년기의 해외 거주 경험 역시 창업 의지와 유의한 정(+)의 관계를 보였으며, 이는 기업가정신과 창업문화가 발달한 사회에서의 성장 경험이 창업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경력자 그룹에서만 유의미하게 관측되었는데, 여성 경력자의 창업 의지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사회·문화적 규범, 자기효능감의 상대적 부족, 여성 역할 모델의 부재 등 다양한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 되며, 여성 AI 인재의 기업가적 활동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정규직 경력자의 창업 의지가 비정규직에 비해 높게 나타났는데, 안정적인 소득을 바탕으로 한 초기 창업 자본 축적, 체계적 업무 경험과 산업 네트워크 형성, 그리고 고용 안정성이 제공하는 심리적 여유가 창업을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인식 하게 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 5) AI 인재의 창업 과정 사례와 정책 수요
    • 본 연구에서는 고급 AI 인재가 창업한 네 개 AI 스타트업(노타, 래블업, 마고, 허드슨 에이아이)의 (공동)창업자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여, 창업 과정에서 경험한 정책지원과 제도적 애로사항을 파악하였다. 사례에서 나타난 정책수요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모전, 오픈소스 활동, 공동연구, 자발적 스터디 등 창업 이전의 실전활동은 기술을 구현하고 팀을 구성하며 외부 평가를 받는 저위험 탐색기회로 활용되었으나 대 체로 개인적 환경과 우연한 계기에 의존하고 있어, 실전적 탐색기회의 확대가 필요하다. 둘째, 경력자의 창업에는 기회비용과 경력단절 위험이 수반되고 창업 위험에 관한 현실적 정보도 개인 네트워크에 의존하고 있어, 점진적 전환 경로와 실패 후 복귀 가능성 보장, 창업 전 정보 제공 및 멘토링이 필요해 보인다. 셋째, 시장수요 파악, 수익 모델 설계, 영업 및 산업 네트워크 확보의 어려움이 공통적으로 나타나, 기술과 시장을 잇는 사업화 지원과 초기 실증·레퍼런스 확보 기회가 사업화 단계의 핵심 지원사항 이라 사료된다. 넷째, 사업모델이나 목표시장을 변경하는 피봇은 기술과 시장 간 적합 성을 높이는 학습과정이었던 바, 사업계획 변경을 수용하는 유연한 지원 정책이 필요 해 보인다. 다섯째, 지원제도 간 연계가 개별 기업의 자체적인 탐색에 의존하고 있어, 성장단계를 관통하는 제도 간 연계와 안내에 대한 수요가 확인된다.
    • 6) 기업가형 AI 인재 육성 전략(안) 도출
    •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3대 추진 전략과 9개 세부 과제로 구성된 「기업가형 AI 인재 육성 전략(안)」을 도출하였다. 전략 1(기업가형 AI 인재 육성 파이프라인 구축)에서는 대학(원) AI 교육과정 내 기업가정신 교육 내재화, 기업가적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제안 하였다. 전략 2(기업가적 경력경로 활성화)에서는 AI 대학(원)생의 기업가적 경력 선택 지원, 경력자 ‘소프트 랜딩’ 창업 기반 강화, 국내 복귀형 창업 지원, 여성 AI 인재 기업가정신 촉진을 제안하였다. 전략 3(기업가정신 친화적 생태계 조성)에서는 사회적 인식 제고, 기업가적 생태계 인프라 구축, 임무지향 정책 이행체계 및 제도 마련을 제안 하였다.
    • 5. 정책적 활용 내용 및 기대효과
    •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책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첫째, 정부의 AI 정책을 넘어서서 경제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국가 전략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둘째, AI 전문인력의 경력 경로를 다양화하고 확장하기 위한 AI 인재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셋째, 정부의 AI 인재양성 사업을 수행 중인 대학(원)의 기업가정신 교육과정 개발·운영에 활용할 수 있다.
    • 6. 기대효과
    • 본 연구의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급 AI 인재의 기업가적 역량 개발을 통해 AI 기술의 잠재력이 더욱 큰 경제적 가치로 실현됨으로써 국가 성장동력이 강화될 것 으로 기대된다. 둘째, AI 스타트업 창업 활성화를 통해 혁신 생태계의 역동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AI 스타트업 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고급 AI 인재의 국내 정착/복귀 유인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 상세
    • 제1장 서 론
    • 제1절 연구 배경
    • 제2절 연구 필요성
    • 제3절 연구 목적 및 내용
    • 제2장 기업가형 AI 인재에 대한 이해
    • 제1절 기업가와 기업가정신
      • 1. 개념 및 이론적 논의
      • 2. 기업가정신에 대한 오해와 진실
      • 3. 기업가를 위한 정책적 논의
    • 제2절 기업가형 AI 인재의 개념 정의
    • 제3장 정책사례 분석
    • 제1절 국가별 사례
      • 1. EU
      • 2. 미국
      • 3. 중국
      • 4. 한국
    • 제2절 소결 및 시사점
    • 제4장 고급 AI 인재의 기업가적 인식 현황 및 특성 분석
    • 제1절 고급 AI 인재의 기업가정신 및 인식 현황 분석
      • 1. 조사 개요
      • 2. 조사 결과
    • 제2절 고급 AI 인재의 기업가적 행동 영향요인 분석
      • 1. 연구자료 및 방법
      • 2. 실증분석 결과
    • 제3절 AI 인재의 창업 과정 사례와 정책 수요
      • 1. 개요
      • 2. 사례별 창업 과정과 정책 간 접점
      • 3. 사례에서 나타난 정책수요
    • 제4절 소결 및 시사점
    • 제5장 결론
    • 제1절 기업가형 AI 인재 육성 전략(안)
      • 1. 전략 수립의 배경과 방향
      • 2. 추진 전략 및 세부 과제
    • 제2절 정책 제언
    • 제3절 연구의 한계점
    • 참고문헌
    • 부록 1(기업가형 AI 인재 양성 전략(안) 개조식 버전)
    • 부록 2(AI 스타트업 창업스토리 상세내용)